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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주파수' 줄다리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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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700㎒ 대역 분배 재논의
지상파에 30㎒폭 배분 유력 검토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황금 주파수'라고 불리는 700㎒ 대역 주파수 분배 논의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700㎒ 대역이란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전환 이후 생긴 여유 대역을 말한다. 정확히는 698㎒~806㎒까지이며 총 108㎒폭이다. 이 대역의 주파수는 전파 도달 거리가 멀어 지기국을 적게 설치해도 되기 때문에 '황금주파수' 대역이라 불린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파학회와 한국언론학회는 다음달 1일 '700㎒대역 주파수 분배 정책과 방송ㆍ통신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앞서 지난 26일 지상파방송에 700㎒ 대역의 주파수를 UHD 방송 용도로 배분하겠다는 뜻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황금 주파수를 놓고 방송과 통신 양 진영의 논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부가 지상파UHD 방송 상용화를 천명함에 따라 700㎒를 방송과 통신용으로 모두 분배하는 방안이 확실시된다.

지금까지 논쟁이 주로 700㎒대역을 방송에 줄 것이냐 통신에 줄 것이냐였다면 이제는 어떻게 방송과 통신이 사이좋게 나눠 쓸 것인가로 초점이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

주파수 현황을 보면 108㎒폭중 좌우 보호대역(가드밴드)을 고려하면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100㎒로 줄어든다. 또 지난해 20㎒폭은 국가재난안전통신망 용도로 확정됐다.

결국 통신과 방송은 나머지 80㎒폭을 나눠써야 한다. 방송과 통신서비스간 보호대역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주파수 대역은 더 작아진다. 정부에서는 KBS1ㆍKBS2, MBC, SBS, EBS 등 지상파 5개사가 1개씩 UHD 채널을 운영할 수 있도록 30㎒폭을 배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00㎒주파수의 배분이 끝나면 미래부는 1.8㎓, 2.6㎓와 700㎒를 묶어 경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때부터는 통신 3사간 700㎒를 차지하기 위한 치열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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