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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괴력, 강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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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서 투런포 3타점 1득점…막판 주전경쟁 다시 불 지펴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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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메이저리거 강정호(27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3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6번 타자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강정호는 7회초 2사 2루 세 번째 타석에에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데 이어 2-2로 맞선 9회초 1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는 애틀랜타 오른손투수 마이클 콘(28)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0B-2S에서 콘의 3구째 직구를 놓치지 않았다. 4-2 승리를 이끈 결승홈런. 강정호가 미국에 가서 한 경기에 안타와 타점을 두 개 이상 기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절실하게 필요한 한방이었다. 강정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에 열세 번 나가 타율 0.129(31타수 4안타) 1홈런 1타점 4득점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14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경기부터 25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까지는 다섯 경기 연속 무안타에 허덕였다.

그러는 사이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기로 한 강정호의 태도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강정호의 기량을 두고도 현지언론은 "메이저리그에서 뛸 준비가 안 됐다", "시즌 시작을 마이너리그에서 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정규리그 개막(4월 7일)을 일주일 앞두고 홈런 포함 3타점 경기를 하며 클린트 허들 감독(57)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강정호가 투런홈런으로 최근의 고민을 해결하며"며 "이날 두 번째 타석까지 29타수 2안타에 그쳤던 부진의 늪에서 벗어났다"고 전했다. 허들 감독도 "오늘 경기로 (강정호가) 자신감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시범경기 막판 주전 경쟁에 불을 지피는 계기도 만들었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의 개막전 25인 선수명단에 포함되는 것은 기정사실이다. 주전을 보장받느냐, 대체선수로 시작하느냐가 문제다. 유격수 경쟁자 조디 머서(28)는 시범경기 열네 경기에서 타율 0.333 2홈런 3타점 8득점, 2루수 경쟁자 닐 워커(29)도 열네 경기 타율 0.366 2홈런 10타점 6득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열네 경기 타율 0.171 2홈런 4타점 6득점을 기록 중인 강정호보다 나은 성적이다. 피츠버그의 시범경기는 일곱 차례 남았다. 강정호가 능력을 보여줄 기회도 아직 남아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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