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회장은 27일 서울 소공로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상의-국무조정실 규제개혁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현재 중복된 규제는 의미가 없다. 환경규제와 입지규제 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론회에 앞서 추 실장은 규제를 개혁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했다. 추 실장은 “현재 정부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위해 기업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거시적이고 미시적인 방법으로 경기 회복에 신경 쓰고 있다”며 “그동안 접수된 규제개혁 안건들의 70~80%는 조치가 완료됐고 나머지 사안들은 외국사례, 연구용역을 통해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자세도 제안했다. 추 실장은 “현장에서는 정부 움직임이 늦다고 하지만 매일 청소를 해야 먼지가 쌓이지 않듯 침대 밑 숨은 먼지까지 살피고 있다”며 “사과 박스 10개라도 좋으니 좋은 규제개혁안들을 갖다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국무조정실은 릴레이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규제개혁 과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함께 적극 검토해 과감하게 개선해가기로 했다. 릴레이 간담회도 오는 31일 벤처협회, 다음달 2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 3일 중소기업중앙회 등 순서로 이어갈 예정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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