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구도심의 흉물로 방치되다 최근에서야 철거된 수정동 시민아파트 철거 부지에 200세대 규모의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사업 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시민아파트 철거 부지인 수정동 167-1번지 일대 5300㎡에 전용면적 45㎡ 이하 주택 200호 건립을 추진한다. 임대료는 시세의 60~80% 수준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오천일반산단에서 10㎞ 거리이고 세계박람회장도 1㎞ 부근에 있어 주택 수요가 충분한 것으로 전망된다.
여수시는 향후 사업계획이 확정되면 사업비 가운데 30%는 국비, 40%는 국민주택기금 융자, 나머지 30%는 LH 투자 등의 지원을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시는 LH와 올해 안에 사업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협약 체결 등을 통해 행복주택이 조기에 건설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할 계획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수정동 행복주택 건립은 도내에서는 최초 사례로 최근 광무동 일원이 도시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것과 함께 지역 원도심 살리기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행복주택이란 사회초년생, 신혼부부, 대학생 등 사회활동 계층의 주거불안 해소를 위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새로운 공공임대 주택이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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