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지난해 외산차 수리비는 전년대비 약 14% 증가해 전체 수리비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험개발원이 '2014년 자동차보험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외산차 수리비는 1조1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3.9% 늘어났다. 평균수리비는 275만원으로 국산차(95만원) 대비 약 3배 정도 높았다.
외산차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25.5% 증가한 9241억원을 기록했다. 개인용 전체 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동안 8.2%에서 11.3%로 증가했다.
또 외산차 렌트비는 1352억원으로 전년대비 27.8% 증가했다. 평균렌트비는 137만원으로 국산차(39만원) 대비 약 3.6배 정도 높게 조사됐다. 통상 외산차 렌트카 이용료 수준이 국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고 수리기간(평균수리비일수 국산 5.0일, 외산 8.0일)도 길게 나타나 렌트비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널별로는 오프라인 2억원 이상 고액가입자의 구성비는 59.2%로 온라인(52.3%)보다 6.9%포인트 높았다. 3억원 이상 고액 가입금액은 온라인 가입자가 2배 이상 많았다. 또 2억원 이상 고액가입자의 구성비는 외산차가 68.8%로 국산차(55.4%)보다 13.4%포인트 높았다.
한편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8.3%로 전년(86.8%)대비 1.5%포인트 악화됐다.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