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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보폭 넓히는 효성, 그룹사 경쟁 눈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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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페라리 수입 FMK인수… 사업권 확보로 입지 강화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수입차 시장에서의 효성의 영역 넓히기가 본격화됐다.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력을 강화, 입지를 더욱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에서다.

페라리 488 G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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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동아원의 자회사인 FMK(포르자모터스코리아) 지분 100%(140만주)를 200억원에 인수키로 했다. 양사는 이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FMK는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공식 수입 판매사로 효성은 벤츠(더클래스효성), 도요타(효성도요타), 렉서스(더프리미엄효성)에 더해 5개 수입차 브랜드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최근 고급 수입차 시장 강화에 나선 효성은 이번 FMK인수를 통해 수입차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은 최근 재규어 랜드로버에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지난 12월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진행한 2차 판매사 모집에 참가 의사를 타진하기도 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국내 고급 수입차 시장 확대 추세에 따라 매년 두자릿수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브랜드다.

현재 벤츠, 토요타, 렉서스 등 3개의 수입차 브랜드 판매권한을 지닌 효성은 FMK 인수를 통해 수입차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효성의 2013년 수입차 판매 매출액은 5000억원 가량 된다. 지난해에도 상당부분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효성은 KT렌탈 인수에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왔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예비입찰에서 9000억원대 최고가를 써내 본입찰 적격자가 됐다. 수입차 딜러사업에 치중했던 효성이 KT렌탈 인수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시너지를 낼 것으로 판단했다.

업계에서는 효성의 FMK 인수가 수입차 시장에서의 다른 그룹사들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수입차 딜러사업에 참여 중인 대기업 그룹사 및 중견기업은 GS, KCC, 코오롱 등 20여곳에 달한다. KCC홀딩스의 자동차 부문 계열사 KCC오토그룹은 2004년 혼다 딜러사로 시작해 10년 만에 메르세데스-벤츠,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까지 브랜드 영역을 확대했고 보유 전시장만 해도 20여곳에 이른다.

국내 수입차 1위 BMW의 공식 딜러사인 코오롱모터스도 지난달 새로 문을 연 오포서비스센터를 비롯해 현재 총 10개의 전시장과 12개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는 등 규모를 매년 늘려가는 중이다.

CJ그룹 계열사 중 하나인 CJ오쇼핑의 수입차 사업 진출도 관심거리다. CJ오쇼핑은 국내 홈쇼핑 최초로 2011년 스바루 레거시를 판매했다. 이후 정기적으로 포드와 혼다, 푸조, 시트로엥 등 수입차 판매 대행 방송을 진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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