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수단은 11일 오전 이 회장의 자택에서 이 회장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관련 방위사업청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를 이 회장이 주도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러시아 무기생산업체들의 에이전트로 활동하며 수백억대 수수료를 받는 등 '거물급' 방산중개업자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최근 연예 기획 계열사 소속 일광폴라리스 소속 클라라씨와 주고받은 문자로 구설에 오르기한 인물이다. 클라라씨는 이 회장에게 성적수치심을 느꼈다며 지난달 23일 서울중앙지방법에 소속사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소송을 제기했다.
합수단은 일광공영이 체결한 사업의 계약서와 회계자료 등을 확보해 이 회장과 일광공영이 EWTS 도입 과정에서 장비 가격을 부풀렸는지 집중 수사할 전망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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