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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존슨, WGC 우승 "화려한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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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3언더파 쳐 홈스 제압, 6개월 공백 후 '특급 매치'서 부활, 매킬로이 공동 9위

더스틴 존슨이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애미(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더스틴 존슨이 캐딜락챔피언십 우승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이애미(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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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화려한 귀환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528야드)에서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최종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보태 1타 차 우승(9언더파 279타)을 일궈냈다. 올 시즌 첫 승이자 2013년 11월 HSBC챔피언스 이후 16개월 만에 통산 9승째, '돈 잔치'로 유명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답게 우승상금이 무려 157만 달러(17억3000만원)다.
6개월간의 공백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특급 매치'를 제패했다는 게 더욱 의미가 있다. 존슨이 바로 지난해 8월 돌연 투어를 중단해 화제가 됐던 선수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지만 "마약 때문"이라는 추측이 난무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2009년 마리화나, 2012년 코카인이 검출된 이력에 6개월이라는 공백 기간이 약물 복용에 따른 출장 정지 징계기간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신빙성을 더했다.

복귀 이후의 성적은 그러나 구설을 잠재우기에 충분했다. 지난달 복귀전인 파머스에서는 '컷 오프'를 당했지만 AT&T 공동 4위, 노던트러스트오픈에서는 연장혈투 끝에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캐나다)의 딸이자 약혼녀인 폴리나의 응원도 힘이 됐다. 존슨은 우승 직후 백일도 안 된 아들을 안고 기다리던 폴리나와 함께 뜨겁게 포옹했다.

난코스로 악명 높은 블루몬스터에서 최종일 5타 차를 뒤집는 데는 J.B. 홈스(미국)의 자멸이 큰 도움이 됐다. 첫날 10언더파의 괴력을 발휘하며 사흘 내내 선두를 질주하던 홈스는 3오버파의 갑작스런 난조에 발목이 잡혔다. 존슨은 그 사이 버디 4개(보기 1개)를 솎아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로 연장전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더 이상 좋을 수 없다"는 존슨은 "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정말 열심히 했고, 최고의 우승"이라며 환호했다. 버바 왓슨(미국)이 3위(7언더파 281타), 애덤 스콧(호주)과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4위(4언더파 284타)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9위(1언더파 287타)에서 일단 지난주 혼다클래식의 '컷 오프' 수모를 만회했다. 한국은 배상문(29)이 공동 46위(6오버파 294타)에 올랐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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