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서 2언더파, 홀인원에 4연속 버디까지, 존슨과 왓슨 공동 2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5타 차 선두.
소문난 장타자 J.B. 홈스(미국)가 '돈 잔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의 우승을 예약했다.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528야드)에서 끝난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리더보드 상단(11언더파 205타)을 지켰다. 2위 더스틴 존슨(미국ㆍ6언더파 210타)이 추격하고 있지만 '푸른 괴물'이라는 애칭다운 난코스라 녹록지 않은 타수 차다.
2008년까지 2승을 수확한 홈스는 2011년 뇌수술로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기도 했다. 신체의 균형감각을 유지해 주는 소뇌의 이상으로 두 차례나 수술대에 올랐고 2012년 투어에 복귀했다. 하지만 2013년 3월에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다 발목이 부러지는 부상에, 연이어 팔꿈치 수술을 받는 등 불운이 겹쳤다. 지난해 5월 웰스파고챔피언십에서 6년 만에 통산 3승째를 신고하면서 재기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10언더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작성한 뒤 사흘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존슨(미국)은 홈스에 앞서 같은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지만 홈스와의 거리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버바 왓슨(미국)이 존슨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최종일 화려한 장타쇼를 예고했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4개를 보기 4개와 맞바꿔 공동 12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배상문(29)은 공동 34위(3오버파 219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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