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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인도주식펀드 주춤…3월 반등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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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익률 마이너스
금리인하 등 성장의지 뚜렷, 곧 회복할 듯


[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지난해 연초부터 올 1월까지 랠리를 펼치던 인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지난달 대부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집권한 모디 총리가 경제 외형성장을 강력하게 추진했지만 올 2월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이 패배하면서 정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잠시 주춤한 모양새다.
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운용한 19개 인도주식펀드의 2일 기준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때문에 연초이후 인도펀드 수익률도 8.57%에 그쳤는데 3년 수익률 37.23%, 2년 수익률 41.5%, 1년 수익률 50.45%에 이를 정도로 인도펀드가 가파른 성장을 해왔던 점을 감안하면 투자자의 기대에 조금 못 미치는 성과다.

상품별로는 'IBK인디아인프라[주식]A' '키움KOSEF합성-CNX NIFTY인디아상장지수[주식-파생](H)'이 -3%대 손실을 입었고 설정액과 설정 후 수익률 면에서 대표상품격인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 1(주식)'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 1(주식)'도 1개월 -2%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2월 인도주식 펀드의 저조한 수익률은 2월 초 델리주에서 펼쳐진 선거에서 집권 인도인민당(BJP)이 패배하면서 정치적인 리스크가 부각돼 증시가 강 보합세를 연출했던 이유가 컸다. '반부패 척결'을 내세운 보통사람당(AAP)의 총선 완승이 예상되면서 모디 총리의 개혁에 제동이 걸릴 우려가 제기됐고 인도 센섹스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정치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외환경이 인도 경제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어 수익률이 곧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성호 KB자산운용 매니저는 "인도에 투자한 펀드 상당수가 지난해 40% 넘게 올라 이후 상승여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인도는 전통적인 경상수지와 재정수지의 쌍둥이 적자국인데 저유가와 높지 않은 인플레이션 기대로 해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인도 정부도 지난달 28일 투자 촉진을 위해 법인세를 낮추고 기반시설 투자와 전력 공급 확대 등의 내용을 포함한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또 인도 중앙은행이 현지시간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종전 7.75%에서 7.50%로 0.25%포인트 인하해 이런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단기 변동성이 커져 장기적인 분산투자를 노려야한다는 조언도 있다. 라울 차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 CIO는 "지난해부터 인도 증시가 급등해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투자한다면 분산을 통한 장기 투자가 좋을 것" 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인도는 평균 국민연령이 20대인데다 높은 교육수준과 IT산업 발달, 중산층의 성장 등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 유망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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