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중국 정부가 올해 건설·교통 정책에 힘을 싣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내 인프라 관련종목의 투자 매력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양회에서는 취임 후 1인 지배 체제를 강화해 온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집권 3년차 국정 운영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정책들이 공개될 전망이다.
경제분야에선 올해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목표치와 함께 국유기업 개혁 구체화 및 지역 협력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육상ㆍ해상 실크로드 구축을 일컫는 일대일로(一帶一路), 베이징ㆍ톈진(天津)ㆍ허베이(河北)성 등 '징진지(京津冀)' 협력 발전, 창장(長江) 일대를 경제적으로 통합하는 창장 경제벨트 추진이 논의될 전망이다.
대형 프로젝트인 일대일로는 이미 60여개국의 참여 의사를 받았고 4개 국가펀드 및 개발은행을 통해 약 2000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상황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를 통해 약 10년간 1조6000억달러(약 10조 위안)를 대부분 도로운송투자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성연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대일로 정책으로 중국의 2015년 도로운송투자 증가율이 지난해 보다 15%~20% 이상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국철건(中國鐵建), 중국중철(中國中鐵), 중국교건(中國交建), 중국전건(中國電建), 중국건축(中國建築) 등 인프라 관련 주식이 떠오를 전망이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시행된 후강퉁 제도(중국 상하이-홍콩 증시 간 교차거래)로 중국 본토 투자가 가능하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