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빅데이터 분석서비스 '펄스K'를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약 두 달 동안 SNS에서의 간통죄에 대한 언급을 조사한 결과 총 4864건이 수집됐다. 특히 헌재의 결정이 내려진 26일 절반 이상인 2825건이 올라와 폭발적으로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중 트위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72.78%, 블로그는 20.39%, 페이스북은 1.77%였다. 간통죄와 함께 언급되는 단어로는 헌법재판소, 이혼소송 등이 있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SNS에서 간통죄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더 많다는 점이다. 올해 들어 호감도를 판별할 수 있는 간통죄에 대한 2482건의 SNS 게재 글을 분석해보니 부정적인 내용이 64.18%였고 긍정은 25.95%에 그쳤다. 중립은 9.87%였다. 같이 언급되는 단어들 중에서는 '문제다', '부적절' 등이 가장 많았다. 또한 판결이 내려진 26일에도 57.6%가 부정적인 내용의 언급을 했다.
트위터에 올라온 내용들을 보면 '간통죄 폐지로 사랑과 전쟁 제작 최대 위기', '형사, 민사로 두 번 엿 먹여야 하는데 민사로만 하는 것은 속이 안 찬다', '왜 간통죄 폐지를 불륜 정당화로 인식할까' 등의 글이 눈길을 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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