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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차관, 내달 유엔 인권이사회 연설…北 리수용과 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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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2일~4일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제네바 군축회의 참석

[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다음달 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와 제네바 군축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리수용 북한 외무상의 기조연설도 예정돼 있어 남북간 북한 인권 문제를 두고 격돌이 예상된다.

조 차관은 우선 다음달 3일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설립 70주년을 맞는 유엔의 인권 메커니즘 강화, 북한인권 문제, 양성평등 달성을 위한 북경행동강령 20주년 계기 여성인권증진 등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과 인권증진을 위한 정부의 기여의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조 차관은 북한 인권문제와 관련해,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 유엔 결의 등 국제사회가 요청하는 인권 개선 및 탈북민 보호, 이산가족 상봉, 납북자 귀환 등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한 북한의 적극적 노력 촉구 예정이다. 아울러 여성인권 문제에 대해서 양성평등 증진과 여성권익 향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평가하면서, 보편적 인권문제로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필요성 강조할 계획이다.

이날 유엔 인권이사회 고위급회기에는 북한 리수용 외무상도 참석해 우리측보다 약간의 시차를 두고 기조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기조연설에서 유엔의 북한 인권 결의안 통과 등 국제사회의 압박에 대해 반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6년 유엔 인권이사회가 출범한 이래 장관급인 북한 외무상이 대표로 연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차관은 다음날 열리는 제네바 군축회의(CD: Conference on Disarmament) 기조연설에서는 CD의 활성화를 위한 당사국들의 노력을 촉구하는 한편, 북한 핵문제 해결을 포함한 국제비확산체제 강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북한의 핵포기 등 전략적 결단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조 차관은 이번 제네바 방문에서 자이드 유엔 인권최고대표 및 마우러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총재를 면담하고 인권최고대표사무소와 ICRC 활동 지원을 위한 우리 정부의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한다.

이어 조 차관은 콜롬비아 카르타헤나로 이동해 다음달 7일 국제전략연구소(IISS)가 '태평양동맹과 아시아'를 주제로 개최하는 '카르타헤나 대화: 환태평양 정상회의'에 참석, 태평양동맹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태평양동맹은 상품, 서비스, 자본, 인력의 자유이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 및 태평양지역 국가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12년 6월 출범했으며, 회원국은 페루, 멕시코, 칠레 및 콜롬비아 4개국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3년 7월 옵서버로 가입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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