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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득표율 92.35%는 우리 정치의 불행"…박지원, 최고득표율에 웃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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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진영서 맹목적인 지지 발생하는 상황 지적해
SNS서 尹 대통령 레임덕 돌입했다 주장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전남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자신이 4·10 총선에서 90%가 넘는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한 데 대해 "우리 정치의 불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통합의 정치'를 강조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4월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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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에서 출연한 박 당선인은 "우리 대한민국 정치가 분열의 정치가 되어야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제가 최고 득표율로, 92.35% 득표한 것도 해남·완도·진도 군민들에게 감사하지만, 이것도 우리 정치의 불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잘못된 실수를 (저지르고) 댓글이나 (달아도) 어제 해남·완도·진도에 갔을 때 '시원합니다'라거나 '원장님 잘했다'는 이야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당선인은 각 진영에서 맹목적인 지지가 발생하는 현재 상황에 대해선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통합의 정치'를 강조하는 메시지가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진표 국회의장을 향해 "개XX"라고 욕설을 뱉으며 "윤석열(대통령)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후 "방송이 안 들어간 줄 알았다. 욕설은 취소하겠다"며 "죄송하다. 마이크가 안 들어온 것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 당선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 중 취소, 사과했고 방송사에도 방송 직후 편집을 요청했지만,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부적절한 언행에 당사자와 시청자,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박지원 "尹 대통령 레임덕 돌입…검찰도 종 치기 시작"

한편 박지원 당선인이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 검찰도 종을 치기 시작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레임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원 당선인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의 레임덕은 이미 와있고 이제 본격적으로 돌입되었다"며 "어떤 강력한 권력도 민심이 떠나면 종이 울린다. 검찰도 종을 치기 시작했다. 종치는 검찰이 되었다"고 적었다.


그는 "검찰은 정권 초에는 전 정권 비리를 적발, 현 대통령에게 충성한다. 지난 2년간 털었기에 전 정부를 손보려야 볼 것도 없다"며 "김건희 여사 카드를 만지작거린다는 서초동 소식은 이미 오래전이고 대통령과 검찰총장의 알력설은 보도 등 파다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디올 백 수사 시작에 소화도 안 되고 눈물도, 우울하기도 하실 것"이라며 "권력 역사이기에 피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야권 일각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의혹 수사를 '특검 물타기'라고 지적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그런 염려는 불필요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검찰의 칼은 국민이 모두 아는 사실을 덮지는 못하고 축소는 가능하다"며 "야당은 검찰수사를 철저히 하라는 독려 감시 차원에서 국정조사 특검 카드를 만지작거리면 된다. 만약 국정조사나 특검이 시작되면 검찰수사 내용을 넘겨받으면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원석 검찰총장은 2일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 주례 정기보고를 받은 뒤 송 지검장에게 전담수사팀을 구성해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형사1부에 특수부 출신 등 검사 3명을 추가 투입하고, 고발인들과 조사 일정 조율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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