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왕실은 이날 펠리페 6세의 연봉을 23만4204유로(약 2억9168만원)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펠리페 6세의 아버지였던 후안 카를로스 전임 국왕의 지난해 연봉(29만3000유로)보다 20%가 줄어든 것이다.
펠리페 6세의 연봉 삭감은 왕실의 부패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후안 카를로스 전 국왕은 지난 2012년 아프리카로 호화 코끼리 사냥 여행을 떠났다가 비난을 받았다. 그의 딸이자 펠리페 6세의 누나인 크리스티나 공주는 탈세혐의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올해 스페인 왕실의 예산은 780만유로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스페인 왕실의 예산은 지난 2009년 이후 동결되거나 삭감돼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