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작년 홍역으로 확진을 받은 환자는 모두 442명으로 2013년보다 4배나 증가했다.
21명은 해외에서 감염 뒤 국내에서 감염 사실이 확인된 경우이며 407명은 해외유입 후 국내에서 2차 감염됐다.
해외 여행 중 홍역에 감염된 뒤 귀국한 여행객에 의해 소아나 집단생활을 하는 대학생 등에게 전파돼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해외 여행이 홍역 감염의 주요 경로인 만큼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전 미리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강하지만 2번의 MMR(홍역ㆍ유행선이하선염ㆍ풍진) 접종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예방접종 후 방어면역 형성까지의 기간이 통상 2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해 출국 전 미리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홍역 1차 접종시기보다 이른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홍역 유행국가로 여행을 떠날 경우 1회 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예방접종을 했는지 확실치 않을 때에는 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사이트에서 접종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중에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잘 지키고 발열ㆍ발진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한다"며 "입국시 발열과 발진 증상이 있으면 검역관에게 신고하고 귀가 후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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