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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집행위, 유로존 경제성장률 예상치 상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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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내년 1.9% 예상…징계 앞둔 佛·伊 재정적자 개선 전망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유로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상향조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U 집행위는 유가 하락, 유로 약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경제성장률 상향조정의 배경으로 꼽았다.

유로존이 올해 1.3%, 내년 1.9% 성장할 것으로 EU 집행위는 예상했다. 지난해 11월에 내놓은 기존 경제성장률 예상치는 각각 1.1%, 1.7%였다.
집행위는 투자 부진과 만성적인 고실업 때문에 유로존 경제에 여전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좋지 않지만 어쨋든 개선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업률만 해도 여전히 높지만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실업률을 11.2%로 예상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경제 담당 집행위원은 "저유가와 유로 약세는 환영할만한 무기가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번 경기 예상치를 내놓았을 때보다 지금 유로존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며 "하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는 최근 유로존 뇌관으로 다시 떠오른 그리스에 대한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하향조정했다.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2.5%, 3.6%로 예상했다. 지난해 11월 예상치는 각각 2.9%, 3.7%였다. 집행위는 이번 성장률 예상치는 그리스가 현재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완료했을 경우를 가정한 것이라며 정치적 혼란이 계속될 경우 성장률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스와 반대로 프랑스와 이탈리아에는 집행위가 희망을 안겨줬다.

프랑스는 지난해 10월 자국 예산안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3%로 예상했다. 하지만 집행위는 이번 보고서에서 프랑스의 올해 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4.1%로 더 낮게 봤다. 여전히 EU 조약이 규정한 3% 한도를 넘는 것이지만 프랑스의 재정적자 노력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근거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집행위가 오는 27일 프랑스가 EU 재정적자 규정을 위반한 것과 관련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인데, 이는 집행위가 프랑스에 우호적인 결론을 내릴 수 있는 배경이 될 수 있다.

다만 집행위는 프랑스의 높은 부채와 낮은 성장률에 대해서는 경고했다. 집행위는 프랑스의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0.7%에서 1.0%로 상향조정했지만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또 올해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은 98.2%로 상승해 유로 도입 이후 최고치, 구제금융을 받지 않은 유로존 회원국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집행위는 이탈리아의 재정적자 비율은 올해 2.6%, 내년에 2.0%로 떨어질 것이라며 3% 한도를 초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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