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 총재는 한국은행 본관 15층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유가에 대해서는 이 상황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과 곧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갈리는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 크기 때문에 두 가지 경우를 다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의 저유가 상태가 얼마나 갈 것인지가 관건이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센터장은 "유가 반등의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석유시추 건수가 작년 12월부터 급감하기 시작했다"며 "하반기인 몇 개월 후부터 반등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최근 이코노미스트, 타임지 등에서 유가를 다룬 기사 내용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유가가 세계경제에는 분명히 도움이 된다고 진단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 석유 가격이 글로벌 위기 직전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었고 이는 모든 가구에 750불의 세금 절감효과, 전체적으로 1250억불의 소득증대 효과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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