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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ECB 조치, 시장 예상 벗어나지 않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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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015년 1월 금융협의회 개최

23일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부터),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3일 열린 금융협의회에 참석한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왼쪽부터),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이원태 수협은행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김한조 외환은행장, 윤종규 KB국민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 직무대행, 이광구 우리은행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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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조치에 대해 시장의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시중은행장들을 초청해 금융협의회를 열고 "ECB의 조치는 예상을 벗어났을 때는 충격이 있을 수 있었지만 시장의 예상에 부합한다"며 "시장에 선반영돼 있었고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ECB의 조치에 대해 의견을 밝히며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올해 어느 기관이나 세계경제가 안고 있는 리스크로 꼽은 것이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였다"며 "새해가 시작된 지 얼마 안 돼 스위스 중앙은행의 환율하한제 폐지를 비롯해 덴마크, 캐나다, 브라질 등의 중앙은행도 금리정책에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유가 급락으로 불확실성 큰 상황에서 국제 금융시장은 작은 뉴스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상황"이라며 "자본이동이나 환율, 금리 등의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에 따른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응해 은행들이 외화 유동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대외충격이 은행 경영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 총재는 이 같은 상황에서 경제기초를 튼튼히 하는 것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대외충격 흡수 능력이 높아져 아직 큰 문제는 없었지만 앞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에 따라 충격이 커질 수 있다"며 "경제 펀더멘탈을 건실하게 가져가는 것이 해법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이를 위해서는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구조적인 취약점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까지 두 번 위기를 겪으면서 알게 된 것은 기초실력을 튼튼히 하는 것, 경제도 정도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 역시 가계부채 구조개선을 위해 정책당국과 은행들이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주택담보대출 시장이 보다 원활히 작동한다면 구조개선이 더욱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참석자는 "은행 중심의 가계대출 관련 정책이 비은행 금융기관의 리스크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한 행장들은 은행의 수익성 기반 약화, 대외리스크 증대 등 경영환경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은행 자체의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자율 기능의 제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주하 NH농협은행장, 김한조 외환은행장, 김병호 하나은행장직무대행, 이원태 수협은행장, 박진회 씨티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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