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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 베끼는 나라에서 지배하는 나라로…韓시장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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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사 개발력과 자금력 앞세워 한국시장 공습
매출순위 20위권내 게임 증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중국은 지난 10년간 한국게임을 수입하거나 베끼는 나라였지만, 이제는 한국과 비슷한 개발력과 풍부한 자금력으로 국내 게임사들이 아직 진출하지 못한 유럽,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 국내 모바일시장, 특히 역할수행게임(RPG)를 위시한 코어게임 시장 내에서 국내게임과 중국게임의 경쟁이 매우 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특히 중국게임사들이 개발력과 탄탄한 자금력을 앞세워 한국시장 공습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7일 미래에셋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순위를 보면 20위권 내 중국 개발사가 만든 게임이 6개로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출순위 30~50위권 내에도 상당수의 중국게임이 올라와있으며, 제 3시장인 통신사 마켓에는 더 많은 중국게임들이 이미 진출해 있는 상황이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 동안 중국게임은 한국보다 개발력과 기획력에서 열위로 평가됐으나, 지난 2014 년 차이나조이(China Joy)를 통해 한국과의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는 전언이 많았고, 올 초부터 국내 매출 순위를 통해 그 진위가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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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모바일게임 개발사 창업열풍이 불고 있으며, 이미 한국보다 휠씬 많은 게임사들이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규게임의 진입이 드물던 국내 매출순위 톱10 을 뚫고 들어온 '도탑전기'의 흥행은 한국 게임시장에 시사하는 크다는 분석이다.

'도탑전기'는 비록 IP는 워크래프트(Warcraft)와 도타(DOTA)를 차용했지만, 뛰어난 밸런싱과 캐릭터 육성시스템, 월정액 과금 모델을 통해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 특징이다.

고 연구원은 "도탑전기의 과금모델은 초기에는 유저들에게 과금 부담을 주지 않고 상당기간 몰입도를 높일 수 있게 만든 후 월정액 과금을 유도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증가하고 게임 라이프사이클도 길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들은 지난 수년간 인기 온라인게임을 웹브라우저게임(웹게임)으로 변환해 서비스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했고, 이러한 노하우가 현재 중국 모바일게임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또 아직은 한국보다 상대적으로 개발비용이 낮아 향후에도 비용은 적지만 한국 게임과 비슷한 퀄리티를 가진 게임들의 국내 진출이 활발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한편 최근 넥슨은 중국에서 크게 흥행한 '마스터탱커 2'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쿤룬코리아도 넷이즈(NetEase)의 '난투서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이미 중국게임인 '리버스월드'와 '드래곤가드'를 통해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고 연구원은 "향후에도 자금력 있는 국내 대형 퍼블리셔 및 중국게임사의 현지법인을 통한 중국게임수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올해 국내 모바일시장내에서 국내게임과 중국게임의 경쟁이 매우 격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RPG 외 FPS,스포츠, 가상현실(VR), 캐주얼 등 타 장르에 전문성을 가진 게임사들은 이러한 중국게임들과의 경쟁에서 벗어나 있어 새로운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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