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오는 20일께 경영진 인사를 단행한 후 23일께 인도 출장길에 오를 계획이다. 올해 해외 현장경영의 첫 방문지역으로 인도를 선택한 것이다.
특히 권 회장은 올해 해외 승부처로 인도를 정하고 현지시장 공략에 공을 들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권 회장은 취임과 동시에 인도네시아를 방문, 현지 사업에 공을 들였다. 인도네시아는 포스코가 해외에서 첫 제철소를 사업을 시작한 곳으로 당시 포스코는 모든 역량을 인도네시아에 집중했다.
이달 말에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에 건설한 연산 180만t 규모의 냉연강판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 이번 준공식에는 권 회장을 비롯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3월에는 인도 구자르트주에 220억원을 투자하는 연산 11만t 규모의 철강가공 공장 착공식이 열린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권 회장의 첫 번째 해외법인 신설 투자다.
앞서 포스코는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간 현지 아연도금강판 공장이 2012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강판 생산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포스코가 인도시장에 계획했던 '냉연강판-아연도금강판'으로 이어지는 하공정의 수직 계열화가 구축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권 회장이 이달 말께 경영진 인사와 함께 해외 현장방문, 정기이사회 등의 바쁜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며 "투자계획이나 경영전략은 그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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