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에서는 유가하락이 빠르면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경기회복에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단기급락세로 인한 금융시장 전반의 불확실성 확대에 증시 약세로 연결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에 영향을 끼치는 호재로 인식되면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986년 유가 하락세가 나타났을 때도 유가 급락세가 경기위축을 잠시 몰고 왔지만 1년 후에는 글로벌 경기 전체가 회복세로 확대됐기 때문에 유가 하락이 호재로 인식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1986년에도 유가 급락 이후 1년이 지나면서 경기회복세가 확대, 1990년 걸프전 발발 전까지 3년가량 경기회복세가 이어졌다"며 "유가 급락이 경기회복세로 인식될 때까지는 경기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겠지만 이후부터는 방향성이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빠르면 2분기부터는 유가하락이 악재에서 호재로 인식이 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유가하락과 달러강세로 인한 원화약세는 경기를 회복쪽으로 돌려놓는 계기가 돼왔는데 빠르면 2분기부터 유가하락이 본격적인 경기호재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경기는 유가하락과 함께 디플레이션 우려로 상반기에는 조정이 들어갔다가 하반기부터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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