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대한항공 여객기의 '땅콩 리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현아 전 부사장(41)을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근수)는 조 전 부사장을 7일 구속 기소하고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JFK 공항에서 인천으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086 일등석에서 견과류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승무원과 사무장에게 폭언·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것)을 지시해 사무장을 강제로 내리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참여연대의 고발 이후 대한항공을 압수수색하고 조 전 부사장과 승무원들을 잇따라 소환조사했다. 일부 혐의를 부인하던 조 전 부사장은 결국 지난달 30일 항공보안법상 항공기항로변경, 항공기안전운항저해폭행과 형법상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한편 검찰은 7일 오후 3시 서울서부지검에서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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