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당뇨병과 지방간, 대사장애 등 만성 질환이 비만이 아닌 설탕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설탕과학'(SugarScience) 연구 프로젝트를 지휘하고 있는 로라 슈미트 박사는 설탕 과다섭취는 살만 찌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아이들의 성인 당뇨병 급증과 치솟는 지방간과 대사장애 발생률이 이를 입증하는 확실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는 소아내분비내과 전문의 로버트 러스틱 박사는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심장병, 당뇨병, 간 기능장애 같은 만성 질환의 위험요인들을 한데 묶은 대사증후군을 겪고 있으며 이는 첨가당(added sugar)의 과도한 섭취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사증후군은 비만 때문이라고 널리 알려졌지만 비만은 대사증후군의 '표지'일 뿐 원인은 아니며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것은 설탕의 과다 섭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비만에 문제의 초점을 둘 게 아니라 설탕이 첨가되는 가공식품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또 다른 연구원인 딘 쉴링거 박사는 첨가당의 과다섭취는 개인의 선호나 자유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는 사회의 문제라면서 첨가당의 과다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해독을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교육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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