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우리의 대표산업이 시계 제로의 위기에 봉착한 가운데 미국은 양적 완화를 중단하고 옆 나라 일본은 엔저의 고삐를 더욱 당기고 있다"며 "확대되는 환율의 변동성, 폭락하는 유가, 후강퉁 시행으로 직접투자의 문을 연 중국 등 우리 산업과 시장을 둘러싼 대외 변수들의 움직임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첫째, 투명성과 신뢰성이라는 금융업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임직원 스스로가 투철한 윤리의식으로 무장한 전문가가 된다면 그간 KTB가 한 단계 도약하는데 걸림돌이 됐던 부정적 이슈는 올해로 모두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업의 본질이 위험 관리를 통한 레버리지 투자로 자본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것이지만 그 기저에 신뢰라는 디딤돌을 견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올해 KTB금융그룹 각 사별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화로 전 계열사 흑자기조가 자리잡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회사인 KTB투자증권은 시야를 넓혀, 중국, 일본 등 아시아지역 크로스보더 딜에 집중해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국 현지 증권사인 KTBST는 또 다른 성장의 한 축을 담당하고, 30여년의 투자 DNA를 가진 KTB네트워크와 KTB PE는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특히 중국 내 신규 펀드 결성을 통해 메이저 VC와 PE로 성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러한 결실은 선언적인 구호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임직원 모두가 합심해 그간 뿌려놓은 씨앗에 거름을 주고 물을 대는 부단한 노력이 더해질 때 현실이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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