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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내년 스마트폰 3억대 비상등 "점유율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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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3억대 수준 전망, 연간기준 첫 감소 예상
스마트폰 라인업 단순화해 비용절감+中·印 점유율 회복 박차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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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의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 전망이 당초 3억5000만대 안팎에서 3억1000만대 수준까지 낮아졌다. 올해 예상 판매량이 3억2000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2010년 스마트폰시장 개막 이후 연간 판매량이 처음 감소세로 돌아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라인업을 단순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한편 중국·인도 등 신흥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의 2015년 스마트폰 판매량에 대한 시장 추정치는 3억1000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기존 3억4000만~3억5000만대 수준으로 예상했던 당초 판매 전망치에서 하락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2010년 2390만대, 2011년 9740만대, 2012년 2억1300만대, 2013년 3억1980만대로 꾸준히 성장했고, 올해는 3억2000만대 수준으로 예상된다(SA 기준).
판매량 하향의 주요 원인은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축소다. 지난 3분기 샤오미에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주면서 성장 기조에 타격을 받은 것이다. 삼성전자 내부도 시장 확대보다는 점유율 확대에 맞춰졌다.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사업부문별 대표와 임원, 해외법인장이 참여해 열린 글로벌 전략회의에서도 이 같은 내용이 중점적으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시장의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풀메탈 중가 스마트폰 A5를 중국시장에 출시하면서 점유율 방어에 나서고 있다. 향후에도 알파벳 하나로 이뤄진 중저가 시리즈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1조원대로 주저앉은 IT·모바일(IM) 부문의 분기 영업이익 회복에도 나선다. 올 연말 재고 물량 처리를 강도 높게 진행하는 한편 내년에는 올해 대비 3분의 1가량 모델 수를 줄여 비용 절감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최근에 진행한 무선사업부의 인력 전환배치로 내년 인건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해 1분기부터는 물품 재고관리, 배송 등 공급망관리(SCM) 강화를 통해 높아진 변동비를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중국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로컬 업체들의 장기적인 구조조정을 겨냥해 '버티기 전략'을 구사할 것"이라며 "인건비가 중국의 2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되는 베트남의 제2공장 생산능력을 연간 약 5000만대 확충해 원가 경쟁력 역시 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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