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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업계 바이오 관심 '후끈'…'제 2의 투자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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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證 '바이오투자포럼' 성황…투자자문사·운용사·벤처캐피탈 등 참여
바이오투자 급증…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도 연초대비 22%↑
해외투자자도 국내 바이오업체 투자


금투업계 바이오 관심 '후끈'…'제 2의 투자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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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바이오기업들의 기술력이 성장했다. 성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면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신정섭 KB창투 이사)
"바이오업종 투자가 늘었고 관심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

금융투자업계에 바이오 투자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미 벤처캐피탈(VC)사의 올해 투자금액이 급증했고 관련 주가도 상승세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대형주와 IT업계 성장성이 주춤하면서 관심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의 성과도 가시화되고 투자 메리트가 커지면서 '황우석 사태' 이후 주춤했던 바이오업종이 '제2의 투자붐'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KDB대우증권은 바이오협회, 바이오헬스 IRㆍPR협의회와 공동으로 '제1회 바이오투자포럼(주제 파이프라인의 향연)'을 개최했다. 투자설명 업체로는 디엔에이링크 , 아스타, 리가켐바이오 , 에이비온, 인트론바이오 , 진원생명과학 , CG인바이츠 , 큐리언트, 이수앱지스 , 코아스템 등 상장사와 비상장사가 모두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벤처캐피탈, 투자자문사,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투자업계와 바이오ㆍ제약업계 종사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SK텔레콤 등 일반 기업체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 암ㆍ감염성질환ㆍ희귀병 등 3개 분과로 나뉘어 진행된 포럼에는 자리가 없어 서서 설명을 듣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전날 KDB대우증권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헬스 IRㆍPR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바이오투자포럼(주제 파이프라인의 향연)'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포럼에는 금융투자업계와 벤처캐피탈, 바이오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날 KDB대우증권이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헬스 IRㆍPR협의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바이오투자포럼(주제 파이프라인의 향연)'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에 열중하고 있다. 포럼에는 금융투자업계와 벤처캐피탈, 바이오업계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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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요즘 바이오ㆍ헬스케어 업종에 대한 관심들이 많은데 중공업과 IT 등 주도업종이 최근 성장성에 의심을 받고 있어서 차세대 먹거리 산업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업체들의 개발역량이 10여년 전 바이오버블 이후 업그레이드됐다"며 "2012년부터 바이오포럼을 진행했지만 업계 관심도를 반영해 이번부터 바이오투자포럼으로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비상장 바이오업체들까지 참여하면서 포럼의 외형을 넓혔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올해부터 비상장사들도 설명회에 참여하면서 벤처캐피탈 쪽에서도 참석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 기술평가특례 대상인 업체들도 있어서 더 관심이 뜨거웠다"고 귀띔했다.

바이오업체에 대한 투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미국에서는 의사와 약사들이 벤처캐피탈을 운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국내 코넥스 시장에 상장된 바이오업체에 대한 관심이 많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업계에 대한 관심도는 투자 증가와 주가 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 벤처캐피탈협회에 따르면 바이오ㆍ의료 업종 신규 벤처캐피탈 투자규모는 2011년 933억원, 2012년 1052억원, 2013년 1463억원이었는데 올 들어 9월까지는 184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투자 규모를 넘어섰다.

거래소에 따르면 바이오 업종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코스닥 제약업종 지수는 연초 3185.76에서 전날 3904.78로 22.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종합업종지수가 496.28에서 545.13으로 9.8% 오른 점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다.

앞으로도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섭 KB창투 이사는 "최근 바이오기업들의 기술력이 한층 성장했고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주가 또한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면서 상승한 채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바이오업체들이 투자메리트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바이오 쪽 벤처캐피탈 투자금액이 늘고 있고 바이오업체들의 기술력도 성장해가고 있어 추후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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