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X파일= 미국 헤지펀드 회사의 CEO인 저자가 드라마 같은 공매도 전쟁을 통해 금융시장과 기업에 만연해 있는 회계 부정과 부조리, 도덕적 해이 등이 어떻게 정직한 투자자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주는지 적나라하게 고발한 책이다. 저자는 시장에서 투기에 가깝다고 해석하는 '공매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면서, 오히려 "부정직한 회사의 가치는 평가 절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줄기를 이루는 중심사례로 저자는 투자·자산관리 전문업체 얼라이드캐피털이 저지른 부정과 잘못을 낱낱이 공개, "부당하게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고 평가하며 동시에 공매도를 해야하는 대상으로 삼아야한다고 주장한다. 데이비드 아인혼 지음/김상우 옮김/부크온/3만5000원
◆삶 속에 흐르는 노래= 한국가스공사 강원지역본부장이 늦깎이로 첫 시집을 펴냈다. 공직자로는 드물게 종합문예지 지필문학 36회 신인공모전 시 부문에 당선돼 지난 6월호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이다. 저자는 "삶 속에 흐르는 희로애락을 가감 없이 인생교향곡 3악장에 실어 보낸다"며 시집을 낸 소감을 말했다. 이번 시집은 인간의 실존에 대한 철학적인 화두와 인생의 의미를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성찰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이제항 지음/도서출판 예지/9000원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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