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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치료가 뭐 어때서" 인식변화에 제약사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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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정신계 전문 환인제약, 한달새 주가 32.76% 급등

김제동 [사진=S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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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신과 상담을 받은 것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다."

최근 방송인 김제동씨가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 말이다. 함께 출연한 배우 장나라씨도 정신과 치료를 받은 사실을 털어놨다. 솔직한 고백에 관련 기사에는 네티즌들의 응원 댓글이 봇물을 이뤘다.
이처럼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 인식이 변화하는 가운데 관련 치료제를 만드는 환인제약 주가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환인제약은 지난달 15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새 32.76% 올랐다. 정신질환을 부끄러워하고 숨겨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점점 확산됨에 따라 주가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이다.

한주성 신영증권 연구원은 "우울증과 자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이 10조3826억원에 달해 정신 건강에 사회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할 시점"이라며 "환인제약은 이런 구조적 인식 변화에 따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상장사"라고 설명했다.
1978년 설립된 환인제약은 신경정신계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 환인제약의 이 부문 시장점유율은 15% 내외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우울증, 정신분열증 치료제가 환인제약 매출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울증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인제약의 매출 성장도 이어질 전망이다. 2009년 49만5619명이던 우울증 환자는 작년 59만1148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이 5%에 달한다.

다만 증권사 목표 주가를 연일 웃돌며 강세를 보여와 조정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는 상황이다. 실제로 하루에 12.15%까지 치솟았던 지난달과 달리 이달 들어서는 상승세가 점차 둔화하는 추세다.

미용의료 사업 진출도 주가 향방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금융투자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환인제약은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 코리아와 프리미엄 에스테틱 브랜드의 국내 유통 및 판매 제휴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미용의료 시장 전망이 밝긴 하지만 40년 가까이 외길을 걸어온 환인제약의 경우 신규 사업 수행 경험이 전무해 성공 여부는 아직 미지수라는 평가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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