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대증권ㆍ미래에셋증권ㆍKDB대우증권 프라이빗뱅커(PB)들에 따르면 슈퍼리치들은 강(强)달러 기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자금을 투자하고 있다.
유승연 KB투자증권 강남스타PB센터 지점장은 "최근 큰손들은 환율에 대해 드러나진 않지만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큰손들이 두 세가지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고 원금손실이 적은 ELS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투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슈퍼리치들은 최근 ELS 외 원달러 파생결합증권(DLS)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서재연 KDB대우증권 PB클래스갤러리아 그랜드마스터PB는 "환율이 일정범위 안에 있게 되면 더 높은 수익을 얻고 그 범위를 벗어나도 2~3%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라며 "큰 리스크 없이 추가적 이익을 얻을 수 있고 원금이 깨지지 않아 슈퍼리치들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강남 큰손들 보다 소액 투자자들이 강(强) 달러 기조에 더욱 영향을 받을 것이라면서 환율에 민감한 원자재 펀드에 투자 시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미국 정부가 강달러를 용인하는 분위기인 만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리는 오는 30일까지는 강달러 기조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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