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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현 "中, 세계 조선 1위, 그러나 韓 기술개발서 해답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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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외현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장 겸 현대중공업 대표 이사(사진)는 18일 "중국이 물량면에서 세계조선 1위라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 "우리 조선업이 기술 개발에서 돌파구를 찾아야한다"고 말했다.

조선해양협회 제 14대 회장인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조선해양의 날 기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회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를 웃도는 공급 초과를 겪는 가운데 지난해 조선경기가 잠시 회복되나 했으나 아직도 회복 속도가 더디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2008년 금융위기 후 위축된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해양플랜트 영업을 강화했다가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 조선업의 무서운 추격세도 인정했다, 그는 "중국은 자국 조선소 발전을 위해 정부 주도 금융과 구조조정으로 성장했다"면서 "현재 물량면에서 중국 조선의 세계 1위를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다만 "저가 수주에 의존한 중국은 아직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은 아직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올해 6월 말 현재 수주잔량이 우리 조선소의 3배이나 수주금액은 우리 조선업이 20억 달러를 앞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술 개발에서 해답을 찾아야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우리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 다른 나라가 만들지 못한 고부가가치 선박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다행히 아직 우리나라 조선소의 기술력을 경쟁국 조선소보다 앞서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고부가가치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드릴십과 친환경 선박 분야를 열거했다.

김 회장은 "무엇보다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우리에게 기회가 있다"며 "에너지 효율을 높이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다른 경쟁국보다 앞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되돌아보면 좋았던 시절은 잠시이고 어렵고 힘든 도전을 통해 오늘날 우리 조선해양 산업을 만들어왔다"면서 "도전의 DNA가 있다 그동안 호황에 안주할 게 아니다"라며 독려했다.

끝으로 그는 "미래의 트렌드를 읽어내고 창의력과 새로운 도전으로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면서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산학이 힘을 합치고 고급 기술 개발에 능동적 대처한다면 우리가 세계 조선 해양 시장의 일을 선도할만한 힘과 자격이 있다고 믿는다"고 당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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