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사흘 뒤 개막하는 인천 아시안게임 중계방송은 양대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이 아닌 네이트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
중계방송권을 가진 MBC와 중계방송 사용료 인상을 두고 벌인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이다. MBC는 업체마다 중계방송료를 차별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네이트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주요 경기를 유선 특집페이지와 무선 특집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다. 또 날짜별, 종목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공해 놓친 경기나 명승부 장면 다시보기를 제공한다.
MBC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난 브라질 월드컵의 약 70%에 해당하는 중계방송 사용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제시한 금액이 얼만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투자수익률 면에서 기대했던 것과 차이가 있어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중계방송 사용료를 두고 포털업체와의 협상이 결렬되면서 지상파와 유료방송업체 사이 갈등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MBC는 지난달부터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인터넷TV(IPTV) 등 유료방송업체와 아시안게임 추가 재전송료를 놓고 협상하고 있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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