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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물티슈 안전성 장담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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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물티슈 관리는 산자부 몫"…공식 발표 안해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 물티슈 논란과 관련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4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물티슈에 문제가 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얼마나 함유됐는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안전성을 확인할 수 없다"면서 "산자부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물티슈에 함유된 독성물질로 지목된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독성 물질이지만 적은양의 경우 안전하다. 식약처는 이 성분을 화장품 살균·보존제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다만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했다.

화장품은 피부에만 사용되기 때문에 미량의 세트리모늄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물티슈는 아이들이 자주 입에 넣는 장난감 등도 닦을 수 있고, 물티슈의 세트리모늄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을 수도 있기 때문에 안전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세트리모늄은 먹었을 때 해로운 물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독성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실험용 쥐가 몸무게 ㎏당 420㎎을 먹었을 때 호흡기계에 이상이 생긴다. 몸무게 10㎏인 아이가 한 번에 4.2g을 먹으면 치명적일 수 있다.
현재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산업자원부가 주무부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리법'에 의해 관리되는 지금은 20개 유해화학물질을 제외한 원료에 대해선 업체가 자율적으로 안전성 입증 자료를 제출하면 안전하다고 간주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물티슈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일면서서 내년 7월부터 화장품법에 의해 관리를 받게된다. 화장품으로 관리되면 지정된 원료 외에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식약처 관계자는 "내년 7월부터 물티슈가 화장품법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식약처가 지금 안전성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월권"이라며 "'물티슈가 안전하다'는 식의 식약처 입장을 발표한적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4대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등을 중심으로 인체에 유해한 독성물질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들어간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판매가 급감한 물티슈 업체는 식약처에 공식 입장을 발표해줄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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