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출하량 210만대로 2013년 연간 출하량(160만대) 앞서…중국 비중은 80%→60%로 감소
1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전 세계 UHD TV 출하량은 210만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판매한 160만대보다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 세계 UHD TV 출하량의 80% 가량을 차지했던 중국 시장의 점유율은 올해 60% 수준으로 낮아졌다.
프리미엄 UHD TV에 집중해 온 삼성전자, LG전자 등도 보급형 UHD TV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시장을 키우고 있다.
LG전자도 폭스, 넷플릭스 등 주요 콘텐츠 업체와 손잡고 LG UHD TV에서 다양한 UHD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반면 중국 제조사의 경우 UHD TV 해상도는 높지만 정작 사용자들이 높은 해상도를 체감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는 거의 없어 향후 시장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UHD TV 모델의 잇딴 출시로 UHD TV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는 해상도를 넘어 UHD 전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게 UHD TV 시장과 영향력 확대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분기 세계 UHD TV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은 매출 기준 삼성전자가 4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LG전자(11.8%), 소니(10%), 하이센스(6.9%), 스카이워스(6.6%)가 2~5위로 집계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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