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현안 많아 휴가 반납하고 일정 소화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주요 IT기업 수장들의 올 여름 휴가는 '반납이 대세'다. 대내외적인 경영 여건의 어려움 속에 합병후통합(PMI) 작업, 글로벌 공략, 신사업 추진 등 챙겨야 할 경영현안이 많아지자 상당수 대표들이 휴가는 반납한 채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PMI 작업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최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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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 대표는 여름휴가를 미뤘다. 다음의 수익성 개선·모바일 전략 점검과 오는 10월 출범하는 통합법인 다음카카오의 통합 작업을 위해 휴가를 가지 않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다음 관계자는 "특별한 휴가 계획을 세우고 있지 않다"며 "통합 작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 밑그림 작업에 한창인 이석우 카카오 대표도 지난달 이틀만 휴가를 다녀왔다. 카카오는 국내 사용자 수 3700만명이 넘어서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금융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수익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27일 주주총회를 열고 10월 1일 합병기일 이후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제시할 전망이다.
하반기 라인의 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인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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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김상헌 대표도 휴가를 다녀오지 않았다. 글로벌 메신저 라인으로 해외서 선전하고 있는 네이버는 2분기 일본 외 지역에서 매출 성장이 두드러지면서 하반기 IPO 추진에도 힘을 받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김 대표가 7~8월 회사를 떠나지 않고 출근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기업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권영식 CJ넷마블 대표는 올 여름 휴가를 보류했다. 대기업 계열사에서 벗어나 이달 1일 독립법인으로 새출발한 CJ게임즈의 초대 대표를 맡게 된 권 대표는 하반기 해외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수립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CJ게임즈 관계자는 "중국·태국·일본 등 해외 진출 전략을 직접 챙기며 하반기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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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정우진 대표도 여름휴가를 반납했다. 지난 2분기 적자전환의 충격으로 실적 확보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NHN엔터는 2분기 영업손실이 73억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NH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다음달 소셜카지노 게임의 북미 지역 출시 등 글로벌 사업 공략과 신사업 추진을 위한 행보에 돌입해 업무에 손을 놓을 수 없는 처지"라며 "지난달부터 북미 지역 출장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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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송병준 대표는 휴가 계획을 잡지 않았다. 송 대표는 게임빌과 컴투스의 통합 플랫폼 '하이브'를 발판으로 해외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자체 개발한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2분기 17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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