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허위로 부모 면회도 막아 '도를 넘은 악행'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허위로 부모 면회도 막아 '도를 넘은 악행'

28사단 의무대 윤일병 사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윤일병을 사망케한 이 병장이 윤일병을 협박한 내용이 공개됐다.
4일 윤일병 사건을 공식 문제 제기한 군인권센터의 임태훈 소장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전했다.

임 소장은 "윤 일병은 24시간 감시를 당했다. 부모님과 통화 할 때 알릴 수도 있었지만 이것마저도 감시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윤일병이 자대 배치된 뒤 부대 내 운동회가 열려 부모님을 초청하기로 돼 있었다"며 "그러나 제왕적 권력을 행사했던 이 병장이 마일리지가 모자란다는 이유로 윤일병 부모님의 방문을 막았다"고 밝혔다.
임 소장은 "윤 일병의 어머니가 찾아오셔서 펑펑 우셨다. '내가 미친 척하고 갈 걸. 갔으면 아들 멍 보고 문제제기 했을텐데'라고 하셨다"며 "어머님은 본인이 잘못했나 싶어서 안타까워 하셨다"고 전했다.

임 소장에 따르면 윤 일병이 전입 온 2주를 딱 넘어서부터 사망하기까지 35일간 구타와 가혹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임 소장은 "윤일병은 말도 안되는 이유를 들며 하루에 90회 정도 맞았다"면서 성추행 논란에 대해서는 "성추행 또한 정확하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 소장은 "이 병장이 '때리고 이런 걸 알리면 너희 아버지 사업을 망하게 하겠다. 그리고 너희 어머니를 섬에 팔아버리겠다' 이런 이야기를 공공연하게 했다"며 "그래서 저항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일병은 35일간 선임병들에게 물고문, 성고문 등 가혹행위에 시달렸다. 윤일병은 지난 4월 6일 음식을 먹던 중 선임병들에 가슴 등을 맞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손상을 입어 다음날인 7일 사망했다.



온라인이슈팀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곰도 놀라고 우리도 놀랐어요"…지리산서 반달가슴곰 '불쑥' 지역비하에 성희롱 논란까지…피식대학 구독자 300만 붕괴 강형욱 해명에도 전 직원들 "갑질·폭언 있었다"…결국 법정으로?

    #국내이슈

  •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5년 뒤에도 뛰어내릴 것"…95살 한국전 참전용사, 스카이다이빙 도전기 "50년전 부친이 400만원에 낙찰"…나폴레옹 신체일부 소장한 미국 여성

    #해외이슈

  •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 수채화 같은 맑은 하늘 [이미지 다이어리] 딱따구리와 나무의 공생

    #포토PICK

  •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없어서 못 팔아" 출시 2개월 만에 완판…예상 밖 '전기차 강자' 된 아우디 기아 사장"'모두를 위한 전기차' 첫발 떼…전동화 전환, 그대로 간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 용어]급발진 재연 시험 결과 '사고기록장치' 신뢰성 의문? [뉴스속 용어]국회 통과 청신호 '고준위방폐장 특별법'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