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日 등 주요 시장 트레이딩 축소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 산하 외환위원회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월 하루 평균 외환 트레이딩 규모는 8111억달러(약 831조7830억원)로 1년 전에 비해 20% 급감했다. 지난해 10월과 비교해도 미국의 외환거래는 0.6%가 줄었다.
글로벌 외환 거래가 위축되고 있는 것은 유례없이 낮은 외환 시장의 변동성 때문이다. 9개 주요국 통화의 내재변동성을 보여주는 도이체방크 통화 변동성 지수는 지난 21일 사상 최저치인 4.93%까지 내려갔다.
미국과 영국에서 환율 조작과 관련된 다양한 조사가 진행중인 것 역시 외환 시장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 영국 금융감독청 등은 글로벌 은행 수십 곳을 대상으로 환율 조작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씨티은행은 주요국의 통화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전 세계 외환 거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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