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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시아에 말레이여객기 사고현장 조사 협조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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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이 러시아에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지역에 대한 국제 조사단의 완벽한 접근권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조사단이 추락 현장에 도착했지만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 세력의 방해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미국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러시아에 협조를 촉구한 것이다.
미국 국무부의 젠 프사키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반군이 안전 보장과 제한없는 접근을 거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미국은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약속을 지키고 반군에도 공개적으로 약속 이행을 요구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프사키는 우크라이나 반군의 방해로 19일 일부 지역에 국한돼 3시간 이내의 조사만 허용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 현장은 보존되지 않았고 시체나 비행기 파편이 제거되고 있다는 여러 보고가 있어 증거 훼손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받아들일 수 없는 행위이며 또한 이는 희생자들의 존엄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모든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장한 반군은 OSCE 조사단원이 사고 현장을 살피려 하자 공중을 향해 위협사격을 하며 조사를 방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OSCE의 마이클 버서키우는 "사고현장의 분위기는 매우 이상했다"며 "중무장한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가 있었다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시체를 길가로 옮기고 있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의 안드리 리센코 국방부 대변인은 "항공기 파편을 찾기 위해 러시아 용병들이 트럭을 타고 도네츠크로 향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합동조사단 131명도 여객기 사고 현장을 조사하기 위해 19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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