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해 영광스럽다. 어린 선수들이 다치지 않고 팀으로서 하나 된 것이 우승의 계기가 됐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끝난 제19회 세계 여자 주니어 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계청 감독(46)의 소감이다. 이 감독과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해단식을 가졌다.
이 감독은 "베스트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초 8강 정도를 목표로 했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잘 해줬다"며 "체코와의 경기에서 한 차례 졌던 것이 선수들을 하나로 묶는 효과로 나타났다"고 했다.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열린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체코에 27-30으로 졌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패한 유일한 경기였다.
우승요인으로 이 감독은 끈끈한 수비를 꼽았다. 대표팀이 구사한 3-2-1 진영의 수비는 상대적으로 체격이 좋은 유럽 선수들을 봉쇄하는 데 주효했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상대적으로 키와 체격이 작아 걱정을 했다"면서도 "전술적인 이해와 함께 빠른 스텝으로 맞선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 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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