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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역 LTE-A폰 "미안해, 난 9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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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조3사 주요 스마트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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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배 빠른 LTE, "신기술 vs 가격" 고민에 빠진 제조사들
"고비용 부품탓에 '80만원 폰값'을 깰 수밖에 없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초기 롱텀에볼루션(LTE)보다 3배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광대역 롱텀에볼루션 어드밴스드(LTE-A)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제조사들이 고민에 빠졌다. 하드웨어 기능이 강화되면서 스마트폰 가격이 90만원대로 높아진 것이다. 출고 가격을 80만원대로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주려던 기존 행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그렇다고 가격 경쟁력을 위해 하드웨어 기능을 낮출 수도 없는 노릇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광대역 LTE-A 통신 기술이 적용된 '갤럭시S5 광대역 LTE-A' 모델을 출시한 삼성전자 에 이어 LG전자와 팬택도 7~8월 이 기술을 지원하는 신제품 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광대역 LTE-A는 이론상 속도가 225Mbps(초당 메가비트)다. 초기 LTE 속도(75Mbps)의 3배에 해당한다. 이는 10MB의 뮤직비디오 1편을 약 0.4초면 다운받을 수 있는 수준이다. 800MB 크기의 영화 한 편은 약 2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르면 다음 달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퀄컴 스냅드래곤 805로 교체한 LG G3 변형모델을 출시한다. 팬택은 오는 8월 삼성·LG와 같은 기존모델의 변형모델이 아닌, 아예 새로운 모델로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선보인다. 8월 출시되는 팬택의 신제품은 5.6인치 화면 크기인 베가시크릿업의 후속 모델로 전망된다.

삼성의 갤럭시S5 광대역 LTE-A는 지난 2월 갤럭시S5 공개 직후부터 AP와 디스플레이 등을 업그레이드시킨 프리미엄 파생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는 설과 함께 이른바 '갤럭시S5 프라임'으로 얘기가 끊이지 않던 모델이다. 갤럭시S5 광대역 LTE-A에는 소문대로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가 탑재됐으며 화면은 슈퍼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WQHD(2560×1440)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갤럭시S5에서 2GB였던 램은 3GB로 높였다.
주요 부품의 성능이 업그레이드되다 보니 가격 역시 갤럭시S5보다 7만원 더 비싼 94만500원이다. 갤럭시S5에서부터 시작된 전략 스마트폰의 가격인하 열풍은 갤럭시S5 광대역 LTE-A가 재차 90만원 중반 선으로 돌아오면서 무색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P, 디스플레이 등 주요 부품의 업그레이드로 가격 조정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LG전자와 팬택도 마찬가지다. 이들 제품 역시 모두 부품 고비용으로 출고가가 90만원 선으로 회귀하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스마트폰 가격 인하 압박은 여전한데 부품단가가 높아지면 마진을 더 줄이거나 제품 가격을 올리는 수밖에 없다"며 "광대역 LTE-A 서비스가 시작된 것은 소비자가 먼저 필요성을 느낀 것이 아니라 기술이 수요를 앞서나간 것이어서 가격 대비 소비자 만족도는 어떨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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