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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전투기 동중국해서 충돌할 뻔…서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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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동중국해 공해 상공에서 24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군용기 2대와 중국군 전투기가 30m까지 접근하는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다.

중일 언론들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와 정오께 일본 방공식별구역과 중국이 설정한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이 겹치는 지역에서 중국의 Su27 전투기 2대가 일본 해상자위대의 OP3C 정찰기와 항공자위대의 YS11EB 정보수집기에 각각 접근했다.
이 과정에서 중국 전투기 1대가 해상자위대기에 약 50m까지, 항공자위대기에는 약 30m까지 접근했다.

현장은 중일 중간선 부근에서 중국이 개발 중인 가스전 등에 가까운 곳으로, 센카쿠(尖閣·댜오위다오)열도에서는 수백㎞ 떨어져 있다.

중국 전투기의 이 같은 접근은 중국 방공식별구역 설정 이후 처음으로 일본 영공 침범은 없었다. 일본이 촬영한 사진에 따르면 당시 중국 전투기는 유도미사일을 탑재한 상태였다.
이에 대해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일본 방위상은 "우발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위험한 행위였다"는 항의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에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

중국 국방부는 "일본 해상자위대 군용기들이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해 중·러 해상연합훈련을 정찰했다"며 "중국군 항공기가 긴급 출동해 필요한 방어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 군용기가 제멋대로 중국의 방공식별구역을 침입하고 위험한 행동을 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통행준칙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이미 일본에 모든 정찰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고 그렇지 않을 경우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일본 책임" 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러 양국은 지난 20일부터 수십 척의 대형 함정과 잠수함, 보급선, 전투기 등을 투입해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해상연합훈련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일본은 이 지역에 대한 정찰 활동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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