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레저산업 최대축제 '경기국제보트쇼' 보름앞으로…

올해 주제는 세월호 참사로 해양안전 중요성 부각됨에 따라 구조·구난 등 체험과 세미나 중심 진행

올해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의 주제는 해양안전이다. 경기도 해양안전 담당자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해양안전 실습을 하고 있다.

[고양=이영규 기자]다음달 열리는 '제7회 경기국제보트쇼'가 해양안전을 주제로 개최된다. 세월호 참사에 따른 해양안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경기도는 다음달 12일부터 15일까지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제7회 경기국제보트쇼'의 명칭을 '2014 해양안전컨퍼런스 및 경기국제보트쇼'로 정하고 해양안전과 해양레저산업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도록 해양안전 주제관 설치ㆍ운영, 해양안전컨퍼런스, 해양레저 장비와 부품 전시 등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처음 설치ㆍ운영되는 해양안전 주제관은 ▲해외 해양사고 예방과 구조ㆍ구난 우수사례 영상방영 ▲전문가에 의한 해양사고 예방과 사고발생 시 대처요령 교육 ▲긴급 구조ㆍ구난 등에 필요한 구명조끼, 구명보트 등 장비전시와 이용방법 ▲전시장 내 소형 풀장을 통한 모의 시범훈련 등으로 운영된다.

특히 해양안전 주제관을 전시장 초입에 설치해 보트쇼에 참가하는 관람객 모두가 해양안전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양안전 주제관 운영과 더불어 보트쇼 기간 동안 개최되는 컨퍼런스도 해양안전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고 전문컨퍼런스와 일반컨퍼런스로 구분해 진행한다.13일 개최되는 '2014 아시아해양컨퍼런스'는 전문컨퍼런스로 국내ㆍ외 전문기관과 주최 기관인 해양수산부와 경기도가 참여한다.

세션1에서는 영국 해양전문 컨설턴트인 MD마린 마이크 데렛 대표의 '세계해양안전 동향, 정책 및 시사점'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제임스 본 영국왕립인명구조협회 해외영업 총괄 전무의 영국의 해양안전예방 및 위기재난 운영사례 소개와 더불어 한국 해양안전을 위한 제언이 있을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대한마리나산업진흥회의 '한국형 마리나와 다기능 어항발전 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해양레저산업 전문인력 교육을 위해 별도의 교육세션 진행, 패럴토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도는 아울러 6월13일부터 15일까지 전시장 내 오픈 컨퍼런스를 열고 해양안전 주제관과 별도로 다양한 종류의 해양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은 "지난해까지는 경기국제보트쇼가 해양레저문화 활성화와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한 장비ㆍ부품 전시에 주력했다"며 "올해는 해양사고 발생 시 대처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해양안전장비 전시와 해양안전컨퍼런스에 역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행사에는 국내ㆍ외 300여 개 해양레저 제조업체와 바이어가 참여해 1억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트쇼 참가 등 자세한 정보는 KINTEX 보트쇼사업단(1544~2277) 또는 홈페이지(www.kibs.com)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