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애플 아이폰6의 5.5인치 대화면 버전이 미국에서 정보기술(IT) 제품 판매가 증가하는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종전에는 올해 아이폰6 4.7인치 제품만 나올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대만 공급 체인을 점검한 결과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5.5인치 제품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스티브 잡스 애플 공동 창업자의 최대 역작이었던 아이폰4S는 2011년 10월에 출시됐고, 3.5인치 제품으로 아직도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2년 교체 주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사용자가 4인치의 아이폰5S로 교체하지 않는 이유는 하반기에 4.7인치 아이폰6가 출시되기 때문"이라고 봤다.
하반기 아이폰 출하량은 신제품 효과로 상반기 대비 44% 증가한 1억1800만대 수준으로 봤다. 아이폰6는 아이폰5S 보다 많은 물량을 생산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재 단계에서 아이폰6의 성공 가능성을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아이폰4S 가입자들의 대기 수요, 대화면 안드로이드 폰으로 이동한 기존 아이폰 이용자들의 잠재 수요를 감안할 때 크게 성공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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