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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해병대' 생존자 "사고 하루 전 배 이미 15도 기울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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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이준석 선장. (출처: 해양경찰청)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인 16일 세월호에서 탈출하는 이준석 선장. (출처: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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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세월호 '해병대' 생존자 "사고 하루 전 배 이미 15도 기울어져 있었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나기 하루 전날 배가 기우는 이상 징후가 있었다는 과거 해병대 출신의 생존자 진술이 확보됐다.
세월호 침몰 당시 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서희근씨는 9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진행한 CBS 라디오 FM 98.1에 출연해 "배가 출발해 인천대교를 지날 때 쯔음 다시 선실로 들어와 누워서 MP3로 음악 듣고 TV를 보고 있었는데 그때 배가 15도 정도 기울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의자 위에 앉아 있었는데 사람이 15도로 확 틀리면서 쓰레기통하고 캔, 커피 이런 통 들이 저쪽으로 다 가서 나뒹굴더라" 고 말하며 " 한 4-5m 파도가 일어서 이런가 보다 하고 이상해서 나가보니 파도가 호수처럼 잔잔해서 그 때부터 이상한 조짐을 느꼈다" 고 덧붙였다.

또한 서씨는 "당시 당연히 선내에서 승객들을 안심시키는 방송이 나와야 하는데 아무런 안내 방송이 안나왔다"며 선장의 무책임을 질타하며 "배가 기울 당시 변산반도와 군산 앞바다 사이를 지나갔으니 배가 기우는 것을 감지한 선장 및 선원 들은 군산항에 잠시 배를 대기시켜 충분한 조치를 취할 수도 있는 상황 이었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인터뷰 내내 "승객들이 큰배를 타고 있을 때는 배가 출렁출렁 거리는 것을 못느 끼는 것이 정상"이라며 배가 돌고 있는 상황이 확실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씨는 "사고 후에도 구출된 아이들은 트라우마 때문에 악몽을 꾸고 있고 나 또한 설사를 10일 가까이 한다며 당시 상황이 아직도 눈에 어리어리하다"고 증언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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