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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코카콜라가 감동했다!…'어니스트 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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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기농 공정무역 음료회사 '어니스트 티'의 창업스토리 담은 비즈니스 만화

어니스트 티의 기적

어니스트 티의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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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슈퍼나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고를 때, 우리는 이따금씩 생각한다. "진짜 몸에 좋은 음료수가 없을까?" "설탕이나 카페인,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집에서 끓여먹는 차와 같은 음료수는 없을까?" 어니스트 티(HONEST TEA)는 아마 이 같은 질문에 가장 부합하는 음료수일 것이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과 오프라 윈프리가 사랑하는 음료로 유명하다.

신간 '어니스트 티의 기적'은 보온병 5개로 시작해 창업 15년 만에 매출 1억달러를 달성한 유기농 공정무역 음료회사 '어니스트 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은 코카콜라의 대표 브랜드가 됐지만 어니스트 티의 시작은 순탄하지 않았다. 음료라곤 아무것도 모르는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 배리 네일버프와 그의 제자 세스 골드먼이 '달지 않고 진짜 차 맛이 나는 좋은 음료'를 만들자는 단순한 아이디어로 창업에 뛰어들었다. 당연히 성공하기까지 온갖 우여곡절을 겪는다. 유통업체에 수없이 거절을 당하고, 리콜 사태도 겪었고, 세스는 목숨까지 잃을 뻔했다.
하지만 이들이 위기의 순간에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던 것은 '정직한 차'를 만들겠다는 신념이다. '어니스트 티'는 좋은 찻잎을 좋은 물에 직접 우려내고, 값싼 액상과당 대신 유기농 설탕과 꿀로 단맛을 낸다. 칼로리는 기존 음료의 6분의 1에 불과하다. 1999년 최초로 유기농 차 음료를 내놓기 시작해 2004년에는 업계 최초로 전 제품에 유기농 및 공정무역 인증을 받기까지 했다. 당연히 어니스트 티의 성장은 업계의 주목을 받아 2008년 세계적인 대형 음료업체 코카콜라가 어니스트 티를 인수하기까지 이른다.

당시 많은 이들이 코카콜라 인수에 대해 우려를 표하자 코카콜라 CEO 무카 켄트는 "어니스트 티를 코카콜라처럼 만들자는 게 아니다. 오히려 코카콜라를 어니스트 티처럼 운영해보기 위해서"라고 말해 소비자들을 안심시켰다. 창업 첫 해인 1998년 고작 25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던 어니스트 티는 2013년 매출 1억달러를 넘어서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건강한 아이디어 하나로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어니스트 티'의 창업을 만화로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착한 성공, 경영 혁신에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관심을 가질 만하다.

"어니스트 티는 좀 더 건강한 음료를 만들어 식생활을 개선하고, 음료 생산에 쓰는 화학원재료의 총량을 줄여 생태계에 도움을 주고, 경제적 기회가 필요한 지역사회를 돕는 길이다. 이처럼 광대한 어니스트 티의 미션은 나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주었다. 일부는 경제적 수익에 더 관심을 기울이기도 했다. 미션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수익에 관심있는 사람들 모두를 만족시켰다는 점에서 우리 이야기는 해피엔딩이다."
(어니스트 티의 기적 / 세스 골드먼, 배리 네일버프 / 이유영 옮김 / 부키 / 1만5000원)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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