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523개 기업을 대상으로 일반 채용시 장애인 지원자 평가를 주제로 설문한 결과 26.8%가 "일반 지원자보다 꺼린다"고 답했다.
특히 설문 대상 기업 가운데 30%는 장애인 차별에 해당하는 '신체 건강한 자'를 채용공고 지원 자격에 명시했다.
이들 기업의 33.1%는 장애인 직원을 채용하고 있지만, 비율은 전체 직원의 2.2%에 불과했다.
장애인 직원의 고용 형태는 정규직이 82.1%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45.7%만 부서 특성을 살린 전문 업무를 맡았다. 나머지는 단순 생산 노동(24.9%)과 컴퓨터 활용한 사무보조 업무(9.3%), 사내 환경 정리(6.9%) 등 비전문적인 업무를 담당했다.
기업 91.2%는 장애인 고용에 어려움을 느꼈고, 이유는 "업무 특성상 채용 자체가 어렵다"고 꼽았다. 편의시설 마련(23.5%)이나 장애인 지원자수 부족(19.7%), 시험 불합격 등 장애인 지원자 탈락(4%) 등도 장애인을 고용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대답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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