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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ETF 전구간 마이너스…투자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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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지표 부진·성장성 우려 등 악재 겹쳐…전문가 "적립식 투자로 대응" 조언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국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금융시스템에 대한 경계감, 성장성 우려 등으로 연일 출렁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전구간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수익률 부진의 늪에 빠졌다.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ETF인 ACE 중국본토CSI300 , KODEX 차이나A50 ,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 , TIGER 차이나CSI300 등 4개 ETF는 1주일ㆍ1개월ㆍ3개월ㆍ1년 등 전 구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다.

중국 본토 ETF 중 가장 먼저 출시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설정 후 수익률이 -3.67%를 기록했다. 연초 후 수익률은 더욱 부진해 -7.99%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펀드 평균수익률 -4.69%보다 낮았다.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지난 2012년 11월21일 중국 증시가 저점일 때 출시돼 이후 두달 만에 수익률 25%를 달성하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그러나 중국 증시가 올 들어 성장성 한계, 금융 불안 등 온갖 리스크에 부딪히면서 급락하자 출시 초기 상승분마저 반납하고 전 구간 마이너스 수익률로 전환된 것이다.
그나마 'KINDEX 중국본토CSI300'는 초기 상승분 덕분에 하락률을 상쇄했지만 다른 중국 본토 ETF들은 출시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걸었다. 투자자들은 그야말로 '멘붕' 상태다.

지난해 1월 설정된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hinaA50'은 설정 후 수익률이 -20.01%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후 수익률도 -6.54%로 부진하다. 올 들어 글로벌 증시 회복 기대감 속 134억원이 추가로 유입됐지만 아직까진 투자자들에게 눈물만을 안겨주고 있는 셈이다.

KB자산운용의 'KStar 중국본토 CSI100'도 연초 이후 -7.83%를 기록 중이고 올 1월말 설정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차이나A300'도 1개월 수익률이 -1.48%로 부진하다.

중국 본토 ETF의 부진은 중국 제조업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가 하락하고 그림자 금융을 중심으로 금융시스템에 대한 경계심이 확대되는 등 중국 전반에 대한 성장성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중국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말 2115.98에서 전날 2033.31까지 3.90% 하락했다. 여기에 대부분 ETF들이 환헷지를 하지 않기 때문에 위안화 약세에 따른 환손실까지 노출되면서 손실폭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악화된다고 해도 국가 부도 위기까지 갈 가능성은 낮은 만큼 적립식 투자로 대응할 것을 권유했다.

오온수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주가가 충분히 많이 싸졌지만 아직 기업 연쇄 도산 리스크가 있고 증시 상승 사이클이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따라서 모멘텀 투자보다는 적립식으로 장기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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