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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본토 ETF투자, 아직은 기다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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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경제지표 양호하지만
한국투자 우리자산운용 등 수익률 줄줄이 하락
공산당 3중전회 개혁논의 등 불확실성 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국 10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죽쑤던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에 볕이 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신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등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 본토증시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ETF인 ‘ ACE 중국본토CSI300 ’은 지난 9월10일 이후 두 달 동안 7.39% 하락했다. KB자산운용의 ‘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 ’은 지난 9월10일 9100원에서 지난 8일 8475원으로 6.87% 떨어졌고, 삼성자산운용의 ‘ KODEX 차이나A50 ’ 역시 7.50% 하락했다.

연초 이후로 보면 ‘KINDEX 중국본토CSI300’은 수익률 -10.15%를 기록했다. 올해 설정된 ‘KODEX CHINA A50’와 ‘KStar 중국본토 CSI100’도 설정 이후 각각 -13.03%, -12.64%를 나타내 줄곧 손실을 면치 못하는 신세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중국 금리 상승 등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9월 2200선에서 최근 2100선으로 물러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산업생산도 10.3%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또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뛰어 중국 당국의 목표범위인 3.5% 내에 머물렀다.
이처럼 중국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중국 소비 관련주에 수혜가 예상되고 있지만 중국 본토증시 회복은 아직 이르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중국 경제지표만 보면 우호적이지만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3중전회)에서 금융개혁, 토지개혁, 국유기업 개혁 등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이 크다는 것이다. 중국 본토 ETF가 추종하고 있는 지수는 대부분 금융, 산업재 비중이 40~50%에 달한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3중전회에서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더라도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인다”며 “특히 중국 본토지수는 이번에 개혁대상인 금융, 산업재, 소재 비중이 40~50%에 달해 지수가 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도 “중국은 과잉투자 문제 등으로 개혁이 요구되고 있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3중전회 이후 개혁 방향성이 구체화되고 유럽·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될 내년 이후 중국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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