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우리자산운용 등 수익률 줄줄이 하락
공산당 3중전회 개혁논의 등 불확실성 커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중국 10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나면서 죽쑤던 중국 본토 상장지수펀드(ETF)에 볕이 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은 신정부의 산업 구조조정 등 아직 불확실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연초 이후로 보면 ‘KINDEX 중국본토CSI300’은 수익률 -10.15%를 기록했다. 올해 설정된 ‘KODEX CHINA A50’와 ‘KStar 중국본토 CSI100’도 설정 이후 각각 -13.03%, -12.64%를 나타내 줄곧 손실을 면치 못하는 신세다. 미국 연방정부 폐쇄와 중국 금리 상승 등으로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 9월 2200선에서 최근 2100선으로 물러난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중국 경제지표가 좋아지면서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6% 증가했고 산업생산도 10.3% 늘어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또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2% 뛰어 중국 당국의 목표범위인 3.5% 내에 머물렀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3중전회에서는 경제성장률이 하락하더라도 중국 경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인다”며 “특히 중국 본토지수는 이번에 개혁대상인 금융, 산업재, 소재 비중이 40~50%에 달해 지수가 가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도 “중국은 과잉투자 문제 등으로 개혁이 요구되고 있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려면 시간이 걸린다”며 “3중전회 이후 개혁 방향성이 구체화되고 유럽·미국 경기회복이 지속될 내년 이후 중국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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