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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증시에 中 ETF ‘훨훨’

최종수정 2020.07.09 11:20 기사입력 2020.07.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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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증시에 中 ETF ‘훨훨’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최근 3400선을 돌파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중국 증시의 상승으로 중국시장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도 덩달아 힘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의 KINDEX 중국본토CSI300레버리지(합성) 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종가 기준으로 34.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TIGER 차이나CSI300레버리지(합성) 역시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상승하며 33.5% 오르며 30%대 수익률을 거뒀다.

이밖에도 TIGER 차이나CSI300 (18.0%)와 KBSTAR 중국본토대형주CSI100 (16.2%), KODEX 중국본토CSI300 (15.4%), KINDEX 중국본토CSI300 (15.3%), KBSTAR 중국MSCI China선물(H) (12.8%) 등 중국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이 두 자리 수 상승률을 보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2.4%)을 크게 상회했다.


중국시장에 투자하는 일반 공모펀드도 좋은 성과를 보였다. 펀드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중국펀드 175개의 최근 1주일 평균 수익률은 10.6%로 국내 주식형(2.8%)은 물론 해외 주식형(6.2%)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중국본토레버리지펀드(23.4%)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거뒀고, 미래에셋차이나A레버리지1.5펀드(23.4%)와 KB본토A주레버리지펀드(22.1%) 등도 20%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이달 들어 상하이종합지수가 14.0% 상승(2984.67→3403.44)하는 등 3400선을 넘어서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58.10포인트(1.74%) 오른 3403.44로 장을 마감하며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IT 기술주 중심의 시장인 차스닥 시장의 기업공개(IPO) 등록제 실시 등 금융개혁 확대 소식이 금융주 비중이 높은 상하이종합지수와 CSI300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 심천거래소는 차스닥 'IPO 등록제' 지침서를 발표했다. 기존의 IPO 승인제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상장까지 1년 이상이 걸린 반면 등록제는 빠르면 3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성연주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만간 차스닥 IPO 등록제 시범실시가 진행될 예정으로 연내 차스닥을 통한 IPO 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의 유입이 늘며 자금 공급도 확대되고 있어 수급 부담은 제한적이고, 오히려 주식시장 거래량 증가로 증권주는 수혜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시장의 상승은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정숙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이후 미국의 기술 분야 제재 압력 확대에도 중국 대내정책이 강화되고 있는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자본 통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자금유출 압력 우려가 해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IPO 수요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따른 증권주의 강세가 금융주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2018년 이후 고점을 돌파하면서 주가 수준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승분기까지 상승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 연구원은 "차스닥 IPO 물량 등 자금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외국인 투자자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고 있고, 공모펀드 발행규모 및 신용거래 증가 등 개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증시의 복병인 홍콩ㆍ미국 등 정치적 리스크를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 국민의 자산 내 주식비중이 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만큼 향후 중국 증시는 중장기적으로도 우상향을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심정훈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시대에 시장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채권과 부동산 수익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진다면 기대수익률이 높은 주식으로 지속적으로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상반기 중국 증시의 순유입액은 7500억위안으로 지난해 순유익금액(6700억위안)을 이미 넘어섰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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