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상품수익률 고공행진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중인 165개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중국 관련 ETF가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중국상해종합증시는 전거래일보다 8.04포인트(0.35%) 오른 2315.93에 마감하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는 4.45%나 올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 ACE 중국본토CSI300 '가 4.69%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고, KB자산운용의 'KStar 중국본토 CSI100'과 삼성자산운용의 ' KODEX 차이나A50 '이 각각 3.50%, 3.21% 오르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중국 증시 활황에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일평균 거래량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일 상장한 'TIGER 합성-차이나A레버리지'의 일평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11만5870주, 123억1599만원으로 해외 ETF 가운데 가장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KODEX China H 레버리지(H)'의 거래대금도 84억7404만원 가량에 이르면서 순탄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윤주영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내 부동산 시장 둔화, 기업 부채 및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등의 우려가 산재해 있지만 10월 후강통 시행,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의지, 신흥국으로의 자금유입 가능성 등을 고려했을 때 중국 시장의 점진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전종규 연구원은 "과거 10년간 글로벌 주식시장 밸류에이션 대비 디스카운트를 많이 받았던 중국 증시의 중장기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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